2019년 6월부터 환자 172명 이송
출동 건수·이송 인원 1년새 2배↑

제주119항공대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
제주119항공대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

제주119항공대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가 동분서주하며 각종 위급상황에서 하늘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한라매는 지난 2019년 6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모두 461회(구조·구급 193회, 수색 37회, 화재진압 8회, 교육훈련 223회) 비행해 환자 172명(도내 103명, 도외 69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한라매 출동 건수는 2021년 71회에서 지난해 136회로 2배가량 증가했다.

병원 이송 인원도 2021년 38명에서 지난해 73명으로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제주119항공대 조종사 개인별 연간 비행 시간은 178시간으로 전국(평균 104시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 등과 협업해 전국 최초 에크모(인공심폐기)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하며 한라매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항공 구조·구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매는 최대 탑승인원 14명, 최대 속도 시속 290㎞, 최대 항속거리 719㎞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제주에서 수도권 병원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김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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