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한전 제주본부 영업계획팀장

지구온난화 등 기후 이상 현상으로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위와 무더위가 발생하면 각 가정에서도 냉·난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전력 사용량은 급증하게 된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인 경우 노후 전력 설비나 용량 부족 등으로 전력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통계상으로도 준공된 지 2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의 정전 발생률이 15년 미만의 아파트보다 7.4배나 높다. 정전 발생의 주요 원인은 아파트 구내 변압기 노후와 전기 설비 불량, 전기 설비 관리 소홀로 나타났다.이처럼 노후화된 변압기와 전력 설비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 화재 등 각종 문제의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은 지난 2005년부터 '고압 수전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더위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단지 내 정전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던 2019년을 포함해서 최근 5년간 713개 아파트 단지에 10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등 변압기 교체를 통한 정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변압기 설치 후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 중에서 평가항목(노후도, 세대당 용량, 아파트 가격 및 전용면적)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해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선정된 아파트에는 변압기와 저압 차단기 교체 비용 중 자재 가액의 80%를 지원한다.신청서 접수는 오는 3월 7일까지 한전 제주본부 또는 서귀포지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한전 사이버지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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