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1370t 전년대비 -12.6%
연근해어업 생산량 -20.2%
갈치·참조기 TAC 영향 분석

제주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자료사진
제주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자료사진

지난해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이 연근해어업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8만1370t으로 전년 9만3131t보다 1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평균 어업생산량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가운데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

어업별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5만4759t(전체 생산량의 67%)으로 2021년 6만8606t 대비 20.2% 감소했다.

해면양식업은 2만6575t, 내수면어업은 36t으로 각각 전년 대비 8.5%, 12.5% 증가했다.
도내 어업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어군형성 부진과 채산성 악화로 인한 조업 축소 때문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총허용어획량(TAC) 대상 어종에 제주지역 연근해어업 주요 품종에 해당하는 갈치와 참조기가 포함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갈치와 오징어, 참조기 등 3개 어종에 3만112t이 할당됐다.

제주어류양식수협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지난해 개최한 제주해양수산정책포럼에서도 갈치와 참조기 생산량(2022년 1~8월)이 각각 5%와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금액은 9029억원으로 2021년 9122억5100만원보다 1.0% 감소했다.

전국의 어업생산금액은 지난해 8조1153억3600만원으로 전년(7조9269억2200만원)보다 2.4% 증가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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