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진주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진주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U-18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진주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전국 고교 축구팀 4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예선전 J조에 속한 제주 U-18팀은 충주상고, 평택FC를 연파하고 부천FC1995와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치러진 토너먼트에서 마산공고, 경기FC광명시민, 서울이랜드FC를 차례로 제압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주 U-18은 결승전에서 대륜고를 만나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19분 최병욱이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38분 전민규가 이대일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전에 대륜고의 반격이 거셌지만, 제주 U-18은 수비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제주 U-18 지난 2017년 금석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5년 만에 다시 전국대회 정상을 탈환하는 등 강호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박민재 주장은 "동계 훈련 기간 매우 힘들었다. 경기도 잘 풀리지 않고, 부상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전국대회에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선수들도 우승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U-18은 감독상 이상호 감독, 최우수지도자상 조원광 코치, 최우수선수상 박민재(3학년), 공격상 최병욱(3학년), 베스트GK상 주승민(2학년), 베스트영플레이어상 김진호(2학년)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홍진혁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