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1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둬 아쉬워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1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둬 아쉬워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구FC(이하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23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4일 오후 4시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2라운드에서 대구와 경기를 치른다고 2일 밝혔다.

지난 시즌 대구를 상대로 2무 1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제주는 이번 원정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구는 종전 열렸던 포항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2대3 역전패당했지만, 선수비 후역습을 앞세워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대구의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의 설명이다.

이에 제주는 임채민을 중심으로 전담 키커인 세징야의 위협적인 볼 궤적을 커팅한다. 아울러 지난 홈 개막전에서 다친 핵심 미드필드 최영준의 공백을 멀티 플레이어인 한종무와 유소년팀 출신 유망주 한종무로 메꾼다. 또한 헤이스를 투입해 공격의 속도를 더하는 한편 다양한 공격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대구는 강점이 뚜렷해 만만치 않은 상대라 잘 대처해야 한다"며 "우선 수비에 안정을 가져가면서 공격시에는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며 "무엇보다도 홈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헤이스의 동기부여가 강한 데, 이는 경기력에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스도 "이번 원정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에게 첫 승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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