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유리' 합작 첫 골 고무적…"다음 경기 결과까지 가져올 것"

제주유나이티드 헤이스가 지난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2라운드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헤이스가 지난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2라운드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구FC(이하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제주는 지난 4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2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0대0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제주는 이날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대구를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구성, 공격 라인에 헤이스·유리 조나탄·지상욱, 중원에 한종무·이창민, 측면에 이주용·안현범을 배치했다. 스리백은 정운·임채민·김오규가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은 제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32분 헤이스가 대구 수비진의 백패스를 가로챈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대구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후반 67분 김오규가 제주 페널티 박스 안을 쇄도하는 대구 세징야에게 태클을 걸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바셀루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장군멍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제주는 브라질 듀오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이 시즌 첫 합작 골을 만든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임채민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가 경기 내내 돋보였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승점 1점이 아쉬울 만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재미있는 경기가 됐다"며 "다음 경기는 결과까지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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