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피해 3~6월 28% 감소
정부 작년 비축 5000t 방출
이달 2000t 내외 추가 수매
봄무 최대 100㏊ 계약재배

월동무 시장격리 모습.자료사진
월동무 시장격리 모습.자료사진

정부가 한파 피해를 입은 제주산 월동무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에 대비한 수매 비축 및 봄무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주요 채소류 수급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무의 경우 지난 1월 중순까지 안정적 수급상황을 유지하다 1월말 제주지역 한파 및 잦은 강우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2월 소비자가격이 전년 대비 높게 형성됐다.

특히 제주산 월동무의 경우 4월 중순까지 수확·저장돼 6월까지 출하되지만, 한파 피해를 입은 포전(약 1162㏊)에서 생산이 어려울 경우 3~6월까지 출하물량은 평년(28만8000t)보다 28% 가량 감소한 20만9000t 수준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겨울철 한파 대비 무 5000t을 선제 비축한 상황으로, 이달 중순에서 내달 중순 사이 수급이 불안할 경우 비축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또한 월동무 저장물량 부족으로 4~5월 가격이 상승할 경우를 대비해 이달중 2000t 내외의 물량을 추가 수매 비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8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철 무 재배가 거의 없던 제주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최대 100㏊ 규모(7500t 수준)로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파의 경우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이 평년 대비 15.6%, 전년 대비 25.4% 감소함에 따라 높은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조생양파가 평년(3월 15일경)보다 빠른 오는 8일부터 본격 출하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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