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어류양식동향조사
고물가, 외식 수요 증가 등
지난해 생산금액 3871억원
경영체수는 4년째 감소세

광어양식장.  자료사진
광어양식장. 자료사진

지난해 고물가로 인한 어류 가격 상승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로 제주지역 양식 생산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어류양식 생산량은 2만6430t으로 전년(2만4421t)과 비교해 8.2% 늘었다.

생산금액도 2021년 3674억300만원에서 지난해 3871억4600만원으로 5.4% 늘며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산량 및 생산금액 증가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한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산지 가격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운영비 상승 등 경영 부담 증가 등 영향으로 도내 어류양식 경영체수는 2019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수는 267곳으로 1년새 4곳이 폐업했다. 2019년 282곳, 2020년 277곳, 2021년 271곳 등 4년 동안 15곳이 문을 닫았다.

반면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늘면서 종사자수는 1670명으로 전년 대비 102명(6.5%) 증가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어종별로 넙치류 경영체가 지난해만 9곳(2021년 244곳·2022년 235곳) 문을 닫은 반면 생산금액은 24억원(3275억원·3299억원) 늘었다.

가자미류 경영체수는 전년과 같은 47곳을 유지한 가운데 생산금액은 319억원에서 490억원으로 171억원 증가했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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