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영  제주도 평생교육팀장

우리나라 평생학습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비경제활동인구, 저소득 계층일수록 참여율이 낮다. 또한 2020년 제주지역 평생교육기관 운영 실태 조사를 살펴보면 평생교육기관·시설은 제주시(66.6%), 서귀포시(33.4%)에 분포돼 있다. 개설된 강좌 수도 읍·면지역이 동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게 운영됐다. 즉 어떤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평생교육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민선 8기 공약으로 '열린 평생학습대학'을 설정했다.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터, 리 사무소, 도서관 등 다양한 지역거점을 활용하고 수요자 중심에 있는 전 도민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계획하게 됐다. 도내 도서관·문화센터 등 각 평생교육기관들과 연계를 통한 마을 단위 평생교육시스템 구축하게 된다. 지역별·연령별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의 제5차 평생교육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의 주요 정책방향까지도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22년 10월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사례 조사, 워킹그룹, 자문 회의,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 수렴 중에 있다. 제주 열린 평생학습대학 도입은 급변하는 교육·산업 환경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혁신적인 평생학습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다.이런 평생교육 정책을 바꾸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도민 중심의 평생교육일 것이다. 도민 여러분들의 의견과 제안들이 담길 수 있도록 적극 참여 바란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