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초등학생 4명을 협박하고 현금을 뜯어낸 중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내 모 초등학생 학부모 4명이 "중학교 3학년 A군에게 자녀가 현금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SNS로 도내 초등학교 6학년 4명에게 연락해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학교로 찾아간다"고 협박하며 13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간편송금 서비스로 돈을 입금 받았으며, 친구 등 지인의 계좌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공갈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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