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9분께 제주시 애월읍 북서방 약 7.5㎞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 A호(6.22t·승선원 4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급파, 선원 2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인근 어선 B호에 의해 구조됐다.

선원들은 오후 8시14분께 한림항에 입항했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해경은 화재 발생 8일 오전 12시10분께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A호를 애월항으로 예인했지만 이날 오전 1시19분께 애월항 북동쪽 약 1㎞ 해상에서 완전히 침몰했다.

해경은 불꽃이 튀어 화재가 시작됐다는 A호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기욱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