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항 입구에서 좌초됐던 시멘트운반선이 13시간 만에 암초에서 빠져나와 애월항에 입항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14분께 제주시 애월항 입구에서 시멘트운반선 A호(4480t·승선원 15명)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민간 예인선 5척과 함께 선체 경량화 작업과 이초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A호는 좌초 13시간여 만인 오후 8시24분께 암초에서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강원도 옥계항에서 출발해 애월항으로 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애월항 입항시 저수심 확인 등을 철저히 해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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