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전개

제주여상 전경
제주여상 전경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제주여상의 일반계고 전환을 위한 도민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제주여상 총동창회(회장 강민숙)는 최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21일부터 모든 동창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 서명받기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의 신제주권 중·고등학교 신설·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이 시작됐고, 추석을 앞둔 시점에 도민 여론 확산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총동창회는 서명운동에서 제주여상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미미하고 대학진학률이 80%에 이르면서 사실상 상업계 고교로서 수명이 다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총동창회가 조사, 발표한 제주여상의 취업률은 2019년 24%에서 2020년 21%, 2021년 23%, 지난해 12% 등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진학률은 2019년 62%에서 2020년 66%, 2021년 63%, 지난해 78%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동창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전환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도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일반계고 전환 지지를 확산하기 위한 1인 피켓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일반계고 전환을 반대하는 일부 재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충분한 설명과 설득에 나선다.

총동창회는 김광수 도교육감 취임 이후 면담 등을 통해 일반계 고교 전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일반계고 전환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주여상은 1966년 1월 24일 제주여자실업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같은해 3월 8일 당시 제주농업고 교내에서 개교했다. 이후 1969년 11월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됐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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