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지난달 27일 간담회 마련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 활동 공유
"읍면 및 원도심 학교 학생수 감소 심각"

저출생 여파로 도내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읍면 지역 일부 학교에서 특색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은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지난달 27일 1년여간 도내 학교 현장을 찾아 수렴한 교육 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을 운영하면서 원도심 및 읍면 지역 소규모 학교의 학생수 감소가 심각한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실제 도교육청이 최근 확정, 발표한 '2023~2028 중기학생배치계획'을 보면 저출생 여파로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등학교(분교장 제외)는 올해 16개교(읍면 16)에서 2028년 33개교(읍면 30, 동 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읍면 지역의 경우 5년 새 갑절 가까이 증가하는 데다, 동 지역도 소규모 초등학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출생 여파가 도심까지 퍼지고 있는 셈이다.

김 교육감은 "(읍면지역 학교 학생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상황이 심각한 일부 지역은 우선적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도입해 읍면지역 및 원도심학교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1년여간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을 통해 도내 192개 모든 초·중·고·특수학교에서 193건의 현안을 청취했다.

학교 방문을 통해 수렴한 의견은 예산·시설 관련 124건과 인력증원 및 배치관련 37건, 안전 관련 9건, 통학버스 관련 5건, 돌봄관련 4건, 기타 14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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