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수시 경쟁률↓
제주대 초교 지원자 '뚝'

전국의 교육대학교와 초등교육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교원 수 감축 기조에 따른 교직 선호도 하락과 수험생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교육대학교 및 초등교육과를 보유한 전국 13개 대학의 수시 지원상황을 분석한 결과 경쟁률은 평균 5.11대 1로 전년도 5.19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개 대학 가운데 진주교대·춘천교대·제주대(초등교육과)·광주교대·한국교원대(초등교육)·전주교대·이화여대(초등교육)·서울교대 등 8개 대학에서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제주대와 한국교원대, 이화여대의 경쟁률도 크게 떨어졌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77명 모집인원에 448명이 지원하면서 5.82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동일한 모집인원에 716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268명 줄어든 것으로, 전국에서 전년 대비 경쟁률은 -3.48대 1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한국교원대와 이화여대는 각각 6.79대 1에서 5.82대 1, 8.78대 1에서 6.52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교대 선호현상 하락 등 영향을 종합할 때 올해 수시에서 미충원 발생이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시에서도 수시 미충원 인원 이월 등으로 추가 합격자가 증가하면 합격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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