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서귀포경찰서.

무면허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도 모자라 운전자를 바꿔치기 해 보험 사기까지 친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와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전 2시5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후배 B씨에게 자신을 대신해 자수하라고 부탁했고, B씨는 자신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을 해 A씨의 범죄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사고로 보험회사로부터 1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 소유자 A씨와 실제 운전자 B씨가 다른점, A씨가 무면허와 음주운전 전력이 다수 있다는 점을 의심했다.

이어 사고 당일 이들의 행적을 조사해 B씨가 당시 집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추궁 끝에 A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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