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9월 항공수송 실적
2500만→2300만석 감소
연중탑승률 90.7% 기록
항공권·좌석난 심화 전망

올해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국내선 공급석이 지난해보다 200만석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연중탑승률은 90%대를 기록하면서 선호시간대 좌석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제주국제공항 항공수송 실적은 총 12만7089편, 공급석 2402만258석이다. 이용객은 2171만8471명으로 탑승률 90.4%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466편이 운항되고 8만7986석이 공급, 7만9555명이 이용한 수준이다.

이중 국내선의 경우 올해 총 12만1822편이 운항됐으며, 좌석 2304만6370석이 공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운항편수는 7415편(5.7%)이 감소했고 공급석 기준으로는 199만9818석(8.0%)이 줄었다.

반면 탑승률은 지난해 88.0%에서 2.7%포인트 증가한 90.7%로 나타났다.

국제선의 경우 올해 운항편수는 5267편, 97만3888석이 공급되면서 지난해 175편, 3만7163석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2만3427명에 그치던 이용객 수 역시 올해 80만4994명으로 늘고 탑승률은 63.0%에서 19.7%포인트 증가한 82.7%로 집계됐다.

각 항공사의 국제선 편성 확대 방침으로 국내선 항공편·공급석이 줄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권 구입난은 점차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말 등 연휴기간 및 선호시간대 좌석난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선 공급 수준이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유사하거나 더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9년 9월 기준 국내선 운항편수는 11만7511편, 공급석은 2291만1288석으로 올해보다 적다.

제주도 역시 현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편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하로 줄어들지 않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대비 4년간 증가한 제주-육지권 이동수요 등을 구체적으로 반영해 공급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올해 국제선 운항편수·공급석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1만2651편·236만1615석) 대비 약 41% 수준을 회복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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