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상돈로 걷기대회 자료사진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고 고상돈(1948∼1979)의 도전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2023 제13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5일 어승생 수원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 및 걷기 동호인, 도민 등 약 17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서쪽 삼거리에서 출발해 1100고지에 위치한 고상돈공원까지 8848m에 이르는 고상돈로를 걸었다. 이들이 걸어간 거리 길이는 고인이 등정한 에베레스트의 높이와 같다.

고 고상돈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고 고상돈은 1977년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며 "'영원한 산 사람' 고상돈 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아이들이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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