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월↑ 반면 제주 우하방 이동 지속]

11월 3·4주차 아파트가격지수
연속 0.03%↓…8개 도 '최하'
10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
작년말 대비 2.11% 수준 감소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가 15개월째 지속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 평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역시 아파트매매가를 중심으로 제주지역 하락세가 부각됐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기준시점 2021년 6월)는 지난해말 대비 2.1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61%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2.72%포인트로 전국평균 하락폭(2.09%포인트)보다 크다.

특히 전국 지수가 올해 7월부터 상승세(+0.03%)로 전환한 것과 달리 제주지역은 2022년 8월(전월대비 -0.01%) 이후 15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말 대비 4.30%(전년동기 +0.77%)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크고, 연립주택이 -1.74%(-0.07%), 단독주택 -0.44%(+0.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월 들어서도 하락폭이 지속되면서, 11월 3·4주차에는 전국 8개 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기준시점 2021년 6월 4주차)는 △11월 1주차 -0.04%(전주대비)에서 △11월 2주차 0.00%로 보합세로 전환한 이후 △11월 3주차 -0.03%를 기록,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3·4주차 하락폭은 8개 도(道) 지역 가운데 가장 크다.

11월 4주차에도 제주시는 이도2동 및 노형동 위주, 서귀포시는 대정읍 위주로 하락하면서 -0.03%로 감소폭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10월 기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해말 대비 2.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지수 하락은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지난 9월(+0.02%)에 이어 10월(+0.04%)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준월세(9월 -0.06%, 10월 -0.14%)와 준전세(-0.29%, -0.72%)는 각각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10월말 기준 제주지역 평균 매매가격은 ㎡당 271만원, 중위주택 매매가격은 ㎡당 242만9000원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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