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3400만원 상당의 칩을 훔쳐 탕진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께 제주시의 한 호텔 카제노에서 다른 중국인이 테이블에 둔 35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칩으로 게임을 하다가 전부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이튿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 칩인 줄 알았다. 칩은 모두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잇따른 중국인 카지노 범죄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지난 2일까지 모두 6건을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 19명을 검거했고, 11명을 구속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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