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중 '학교홍보의 날' 개최
초5·6학년 대상 설명회 진행

최근 제주동여자중학교에서 열린 '학교 홍보의 날' 행사에서 동여중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제주동여자중학교에서 열린 '학교 홍보의 날' 행사에서 동여중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동여자중학교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여자중학교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여자중학교에 대해서 알리고 신입생들과 소통하며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이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하고 주관했다. 

본 기자는 중학교 진학을 고민할 때 각 학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입시설명회가 있어도 기본적인 설명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홍보의 날은 재학생들이 직접 중학교에 다니며 만든 작품과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을 학생들의 시선으로 소개하며 신입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심층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작가와의 만남은 1학기 말부터 11월까지 동여중 학생들이 만든 동화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글 그림 작가들이 자신들의 또래 청소년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동화책을 제작했다.

작가와의 인터뷰 중 글 작가는 자신이 이야기를 쓰며 구상한 인물들의 모습이 그림작가가 표현한 것과 달랐다는 이야기를 하며 같은 작품에 있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신입생 고민 Q&A을 가졌다. 중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고민을 받아 질문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재학생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학생자치회의 이연지 학생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지만, 초등학생 참여자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서 뿌듯했다"며 "내년 2024년에 학생자치회를 운영하게 될 후배들이 부족한 점을 개선해 더욱 완성도 있게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학교 홍보의 날은 참가자와 운영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쌍방향 행사였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행사를 이끌어 나간 점이 뜻깊다. 해가 지나며 행사가 더욱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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