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주어가 되는 방식
비공격적인 의사 전달 가능
안정적 대화 이끌기 '효과적'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지낸다. 때로는 대화하면서 관계가 돈독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바로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이 마음과 다른 모습일 때가 많다.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있다면, 말도 본래의 감정과 다르게 할 때가 많다. 

슬플 때, 후회될 때, 질투 나는 일까지 '짜증'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불만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면서 질책하기도 한다. 

'나 전달법(I-message)'이란 자신이 주어가 돼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말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상대방을 비난하는데 집중하지 않는 것'이다. 

즉 "엄마는 맨날 엄마 마음대로 귀가 시간을 정하잖아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저는 친구들과 조금 더 놀고 싶은데 빨리 집에 들어와야 해서 아쉬워요"라고 표현함으로써 나의 현재 감정 상태와 감정을 전달한다. 

공격하는 자세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어 이러한 대화를 듣는 상대방은 공격성을 느끼지 않아 안정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하기보단 말하는 나의 감정 그대로를 들어낸다. 이런 대화법을 통해 상대방도 편하고 자연스럽게 경청하게 되며, 문제 행동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마음을 들게 한다.

자신의 대화법을 돌아보면서 나는 어떤 대화법을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보자.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잘 전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살면서 가족과의 대화, 친구와의 소통 등 다양한 환경과 관계에 노출이 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을 잘 전달함으로써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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