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훈 서귀포시통장연합회장

2025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APEC은 환태평양, 다시 말해 태평양을 낀 국가들이 경제 협력을 위해 결성한 국제기구다. 현재 우리나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등 모두 21개 국가가 참여한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APEC이 제주에서 열렸을 때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다. 취업유발 효과, 관광객 증가와 세계의 보물섬인 제주의 브랜드 가치 향상 등 유무형의 효과는 가치를 매길 수 없을 것이다. 제주도는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다양한 경험과 관광 등 각종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그린수소 생태계, UAM, 민간항공우주산업까지 미래 신산업 전진기지로 도약 중이다. APEC 정상회의가 지향하는 비전과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적지인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의 보물섬인 제주도는 섬 전체가 관광의 최적지다. 그만큼 회의 인프라는 물론 관광, 숙박 인프라가 풍부하다. 국제자유도시, 유네스코 3관왕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세계에 호소할 수 있는 최고의 유치 카드다. 제주도에서는 국제회의 전후로 이어지는 투자 세미나, 인센티브 투어 등 모든 것이 제주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런 도시가 제주 외에 더 있을까.

1988년 88올림픽의 주제가의 제목은 '손에 손잡고'다. 노래가사인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처럼 우리 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APEC 제주유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APEC 주제가가 2025년 11월 제주에서 울려퍼지길 기원하며 세계인들이 제주에 모여 함께 그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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