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하방시작, 올해 누적 -2.18%]

11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공개
제주 12월 1~2주차 지수도↓
전국 13개월만 상승전환 후
7~11월 연속 상승추이 대조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가 1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을 포함해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로 집계된 전국 평균치와는 대조를 보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07% 하락했다.

전달(-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변동률은 -2.18%(지난해말 대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누적 변동률이 +0.39%, 2021년 +6.3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전월대비 -0.01%) 이후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비슷한 시기 전국 평균치가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6월까지 1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간 뒤 7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단, 하락폭은 지난해 12월 -0.58%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 감소해 올해 9월부터는 소수점 2자리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국 추이를 뒤쫓아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당장 이달 1~2주차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대비 -0.02%, -0.05%로 연이어 하락한 상황이다.

11월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하락세가 아파트(-0.10%)를 중심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특별한 반등요인이 있지 않은 한 이달 역시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연립주택,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0.0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03%를 기록했다. 11월까지의 누적치는 지난해말 대비 -2.14%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가장 큰 폭(누적 -4.42%)으로 하락했다. 같은기간 연립주택, 단독주택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1.50%, -0.65%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제주지역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당 270만7000원, 중위주택 매매가격은 ㎡당 242만9000원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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