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자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포를 호텔 객실에 감금한 중국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A씨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6시께 제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B씨를 감금하고, 빚 독촉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도박 자금 5000만원을 빌린 B씨가 이자 명목으로 1200만원을 보낸 뒤 원금을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제주 카지노 주변 외국인들 사이에 횡행하는 불법 대부업과 불법 채권추심, 강도, 감금 등 강력범죄에 대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고기욱 기자
kku991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