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침 영하권...산간 -8도

동짓날인 22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제주시내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시민들이 단단히 외투로 단단히 무장한 채 외출을 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동짓날인 22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제주시내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시민들이 단단히 외투로 단단히 무장한 채 외출을 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동짓날인 22일 제주에 폭설과 강이 이어지는 등 한파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내 아침 기온은 –2도 수준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체감온도는 약 –5.5도까지 내려갔다.

제주도 산간지역의 경우 기온은 –8도까지 내려가고 3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등 도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산지, 중산간, 남부, 동부지역 대설경보와 제주도 서부, 북부, 추자도 지역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까지 낙상 14건, 교통사고 6건 발생으로 인한 인명구조 2건·2명, 구급이송 21건·26명과 안전조치 11건 등 총 34건의 안전사고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다.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제주 주요 도로에 빙판을 이루면서 도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김용현 기자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제주 주요 도로에 빙판을 이루면서 도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김용현 기자

주요 도로상황의 경우에는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5·16도로, 남조로 구간은 차량통제, 비자림로와 서성로(서성로 입구~수망교차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구간은 소형차량 통제이며 애조로와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는 통행이 가능하다.

눈날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행정시, 버스·택시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도로결빙 등으로 인해 버스 정상 운행 불가 시 우회노선 안내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강풍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농작(시설)물 피해상황 발생 시 보고체계 유지 및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어선 및 여객선, 양식 분야 상습 피해지역 및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피해 상황 발생 시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복구를 추진한다.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 발생 시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한 항공기 운항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공항 내 체류객 발생 시 매트, 모포, 생수 등 필수품 지원과 난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은 퇴근시간대에 근무자를 선제적으로 배치해 교통소통 확보 및 사고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22일 대설 예보에 따라 비상 3단계에 준하는 인력 동원 및 비상근무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상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긴급복구반 및 비상급수지원반을 꾸려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습 동파지역에 대한 보온 조치상태 및 동파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한파쉼터 470개소를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방문과 안부전화 등 확인·관리체계 강화 및 노숙인 등 취약계층 및 주거취약가구에 대한 신속한 보호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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