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고등학교에서 불법촬영으로 구속송치된 10대가 학교 밖에서도 같은 범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모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송치된 10대 A군이 일반 식당과 길거리에서도 불법촬영을 해 피해자가 200여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입건되기 전인 지난 9~10월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과 길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불법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아닌 다른 휴대전화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군의 범행은 지난 10월 18일 한 교사가 여자화장실 바닥 갑 티슈 안에 촬영모드 상태로 들어가 있던 휴대전화를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수사가 진행되자 A군은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학교 측은 A군을 퇴학 처리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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