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전복되자 운전자의 아이폰이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26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44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도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충격을 감지한 A씨의 아이폰이 119에 자동 구조 요청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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