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의원 정책토론회
기념사업 등 정책적 제언 

 

을묘왜변 제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가치를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제주도의회 의원(이도2동갑)은 3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을묘왜변 제주대첩 의미와 가치 전승'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한편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1555년 6월 21일 왜구 1000여명이 제주를 침입한 가운데 제주성을 둘러싸고 펼쳐진 전투를 말한다. 

영암대첩, 부산대첩 등 타 지역에서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제주에서의 을묘대첩은 갈수록 잊혀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토론회가 마련됐다. 

이날 현혜경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을묘왜변 제주대첩의 역사적 의미, 다른 지역에서 왜란을 기억하는 방식, 제주대첩의 역사문화 자원화 기대효과 등을 제언했다.

현 부연구위원은 "을묘왜변은 제주민이 주체가 돼 외적과 싸운 제주 유일의 승전사"라며 "제주인의 기개와 일체심을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을묘왜변 제주대첩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을묘왜변에 대한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영암을 비롯해 다른 지역은 승전의 역사를 지역문화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대첩은 제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제주대첩과 관련한 조례는 전무한 실정이다. 기념사업을 전개할 운영주체도 없다. 폭넓은 도민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