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술에 취한 채 동포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12시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중국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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