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1명 선발...불합격 11명 전년보다 26명↓
연합고사 폐지 2019년도 이후 첫 70% 합격선

제주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합격선도 연합고사 폐지 이후 처음으로 70%로 내려갔다.

제주도교육청은 10일 2024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합격자 발표와 학교 배정결과를 도교육청과 각 중학교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평준화 일반고 선발 인원은 모두 2801명으로, 정원 내 2760명(남학생 1387명, 여학생 1373명), 국가유공자 자녀 6명·특례입학 대상자 4명·특수교육 대상자 31명 등 정원외 41명이다.

합격선은 개인석차배분율 74.486%로,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내신 전형을 처음으로 시행한 2019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70%대로 낮아졌다.

내신 전형 시행 이후 합격선은 2019학년도 개인석차배분율 63.972%, 2020학년도 68.197%, 2021학년도 61.317%, 2022학년도 61.714%, 2023학년도 61.905%다.

개인석차배분율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100명 가운데 50등 정도의 성적을 거둔 학생의 석차백분율은 50%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적성 등을 고려해 고등학교를 소신 지원, 평준화 일반고로만 쏠리지 않으면서 합격선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준화 일반고 불합격자도 지난해 37명이던 것보다 26명(70.2%) 줄어든 11명으로, 불합격자는 2021년 33명, 2022년 24명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 및 학교 배정 통지서는 출신 중학교에서 학생에게 교부하며, 합격자 등록기간에 등록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된다.

비평준화 일반고 합격자는 지난해 12월 21일 학교별로 모두 발표됐다. 서귀포산업과학고와 성산고, 애월고, 제주여상, 제주중앙고, 함덕고는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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