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공론화위 정책권고안 확정
16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 전달
필요 또는 희망학교 우선 시행 제안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는 16일 제3호 공론화 의제인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김은수 기자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는 16일 제3호 공론화 의제인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김은수 기자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제주지역 남중·여중 등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는 이날 제3호 공론화 의제인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권고안을 통해 근거리 학교 배정과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이유로 단성중의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환 방법은 전체 단성중의 전환보다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의 학교 또는 희망학교에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보 제공과 학습주체들과의 소통을 권고했다.

전환하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금과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날 전달식에서 "올해 내로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모든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초·중학생과 학부모, 교원, 도민 등 6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여론조사와 지난해 12월 3일 도민참여단 토론회 등 숙의 과정을 통해 단성중의 남녀공학 전환 요구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여론조사 참여자 가운데 선정한 도민참여단 93명이 참여한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69.89%가 동의했다. 비동의율은 19.35%, 중립은 10.75%로 나타났다.

한편 '단성중의 남녀공학 전환'은 김광수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채택된 공론화 의제로, 중학생 통학 여건 개선과 학교 선택권 강화 등을 위한 방안으로 김 교육감이 직접 제안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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