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내건 제주도 관광산업과 주무관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내 성급 호텔은 모두 111개이며 이 가운데 5성급 호텔은 21곳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66곳의 호텔 등급 결정을 완료하고 호텔업 등급제 집중 운영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고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올바른 관광 정보 제공으로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점을 이용할 때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보급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초 각종 지표에 나온 국내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특히 지역내총생산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객 감소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3중고로 인한 소비감소 등으로 호텔업, 음식점업 등 관광사업체의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체의 영업난은 가중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제주 관광산업체를 활성하기 위해 품격높은 관광상품 개발과 글로벌 관광 서비스 제공 등 전략 마련과 실행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국내 인바운드(한국에 방문하는 외국관광객) 시장의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 트렌드에 맞춰 호텔과 제주의 자연, 관광지, 음식점 등과 연계한 차별화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외에 소규모 관광사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 구축 사업, 종사자 친절서비스 교육과 시설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신뢰를 선사하기 위해 관광사업체에 종사하는 각자가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관광서비스를 만들어 가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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