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철 제주개발공사 주거복지팀장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형 생애주기별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이용하는 복지'에서 '체감하는 복지'로 도민 중심의 복지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는 공급자 중심 서비스 전달로 인해 수요 계층의 욕구를 완전히 만족시키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계층별 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사회 서비스플랫폼인 '가치 행복한 뜨락' 사업을 지난해 출범해 추진하고 있다.

'가치 행복한 뜨락'이란 집안에 위치한 빈터(뜨락)에서 둘 이상의 사람이 가치(같이) 행복하다는 의미로 공사에서 운영 중인 공공임대주택 내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와 도민들에게 주거·사회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

청년, 아동,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적기에 사회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이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사는 도내 유관기관 및 복지단체 등과 함께 주거·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최근 마음에온 삼도3차와 건입 주민편의시설에서 5개 기관과 협업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의료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상담, 제주 향토음식 빙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제주개발공사는 '가치 행복한 뜨락' 서비스를 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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