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발표..."'깜깜이' 늘봄학교 정책 철회" 주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현경윤, 이하 전교조 제주지부)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늘봄 시범학교 선정을 반대한다"며 "학생의 삶에 대한 고려없는 늘봄학교를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부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늘봄학교 계획을 공식화했다"며 "당장 3월부터 시범학교 2000여개를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1월말이 돼서야 계획을 확정한 것은 교육부의 의지와 별개로 늘봄학교 정책이 깜깜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5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2024년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신청 학교 협의회에서 올해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안내 설명 자료를 받았고, 당황스러운 소식을 들었다"며 "초1 맞춤 프로그램 운영학교 신청 공문에 '방과후 학교형'과 '돌봄교실형' 가운데 한 개를 신청하고 설명회에 와보니 늘봄 시범학교로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시범학교 선정과 관련해 파열음이 많이 나고 있지만 제주처럼 꼼수를 부리며 시범학교를 선정한 지역은 없다"며 "현재 제주도교육청의 늘봄학교 계획은 발표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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