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선물 세트 점검 결과‥최근 3년 과태료 등 잇따라
한국환경공단 합동 점검반 구성‥내달 16일까지 조사 진행

제주지역 설 명절을 앞둬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선물 세트의 과대포장 및 분리배출 표시 위반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집중 점검에 나선다.

제주시는 다음달 16일까지 설 명절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과대포장 및 분리배출 표시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에 따르면 설·추석 명절 기간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선물 세트를 점검한 결과 최근 3년간(2021~2023년) 포장검사 명령 16건, 과태료 7건·650만원이 부과된 바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지도 점검 842건·포장검사 명령 4건·과태료 부과 3건(200만원), 2022년 지도 점검 485건·포장검사 명령 5건·과태료 부과 2건(150만원), 지난해 지도 점검 818건·포장검사 명령 7건·과태료 부과 2건(300만원) 등이다.

이에 제주시는 올해 설 명절을 앞둬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주요 대형마트 6곳에서 판매하는 선물 세트를 대상으로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 대상 품목은 △제과류 △주류 △화장품류 △잡화류 등 선물 세트다. 제품별로 포장 횟수와 포장공간비율, 재포장 여부, 분리배출 표시의 적정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반한 제조사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포장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해 제조사는 선물 세트의 과대포장, 재포장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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