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동 서귀마을회, 기자회견

2015년 강정으로 제주해군기지와 관사가 옮겨졌지만 서귀포항에 여전히 구 관사가 남아있어 구도심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산동 서귀마을회는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도심 활성화를 저해시키는 서귀포항 옛 해군아파트를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마을회는 "강정에 군 관사가 새롭게 완공돼 기존 해군기지와 해군관사가 이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서귀포항 자구리 시민공원에 위치한 옛 해군 아파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방치되며 지역 구도심 활성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마을에는 가장 기초적인 시설인 어린이 놀이터가 하나도 없다. 그 이유는 부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강정에 관사가 새롭게 지어졌고, 다 이전을 했는데도 이곳에 국방부가  부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명분이 없고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정으로 이전을 했을 때부터 행정당국이 해당 부지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려고 노력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늦었지만 하루 빨리 제주도는 시민들을 위해 이 부지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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