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양민희 개인전 
오는 21일부터 갤러리41
신작 포함한 27점 선봬

양민희 작, '몽중'.
양민희 작, '몽중'.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달과 제주 바다, 돌 등으로 표현한 회화전이 개최된다.

양민희 작가는 오는 21일부터 3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갤러리41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 '열시 일분 (10:01)'을 연다.

지난날 빛바랜 흑백사진의 색을 차용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과 달리 이번 전시 작품의 화면 속엔 검붉은 빛깔이 가득하다.

작가가 머물고 있는 제주에서 접할 수 있는 현무암, 화산석 등의 붉은빛에 영감을 얻어 내면의 감정과 에너지를 표현했다.

전시제목  '열시 일분 (10:01)'에 대해 작가는 "내가 살아가면서 경험했고 작업에 영향을 줬던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오전 10시, 오후 10시에 걸쳐져 있었다"며 "지금의 나는 그 이후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의 시간은 또 흘러 다시 또 시계는 어떤 10시에 다다를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고싶어도 만날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오지 않는 그리운 존재들을 하늘에 뜬 달에 빗데어 표현했다"며 "지친 삶을 살아가다 올려다 본 하늘에 둥근 달은 그리운 사람의얼굴을 떠올리게 하고, 자신과 세상에 아직 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민희 작가는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 제주에서 단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양민희 작가의 첫 서울 초대 개인전이다.

전예린 기자 

양민희 작, '홍월'.
양민희 작, '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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