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서 처음 탄생
학생들에게 소속감 제공

이번에 중학교를 가게 돼 처음으로 교복을 맞춰 봤다. 교복을 처음 맞춰보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멋진 느낌이었다. 그러다 교복이 언제부터, 왜 생긴 것인지 궁금해졌다. 

교복이란 단체생활을 원활히 하고 학생에게 면학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든 옷이라고 한다. 

따라서 교복은 신분을 표시하고, 동일 학교의 학생들에게 소속감 ·유대감을 불어넣는 수단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공식적인 의복과 정장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 계속해서 입게 되는 만큼 학생들의 체격 변화에 맞춘 기능성과 경제성까지도 고려된다고 한다. 

이제부터는 교복이 언제부터 생겼는 지와 함께 교복의 장점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세계 최초의 교복은 19세기 영국에서 입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이화학당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한다. 

1886년 4명의 학생으로 이화학당을 창설한 메리 스크랜턴 부인은 서양인인 자신을 두려워하는 소녀들에게 우선 맛있는 과자를 줘 안심시키고, 침모를 불러 서둘러 새 옷을 지어 입히게 했다. 

이때 만들어진 붉은 무명천의 치마 저고리가 우리나라 최초의 교복이었던 것인데, 사람들은 이 교복을 입은 이화학당 소녀들을 '홍둥이'라 불렀다고 한다. 

소풍 등의 행사에는 교복 위에 쓰개치마를 쓰고 다녔다고도 전해진다.

다음으로 교복의 장점을 설명하겠다. 

첫 번째 교복의 장점은 학생들에게 일관성과 통일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복은 동일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작돼 모든 학생들이 같은 의상을 입게 된다. 

이는 학생들이 서로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존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소속감을 제공한다. 

또한 교복은 학교의 정체성과 학교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학교의 단결과 동료애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로 교복은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교복은 보통 밝은 색상으로 제작돼 시야에 더 잘 띄게 되어 교통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 

또한 교복은 학교 내부에서 학생들을 식별하기 쉽게 해줘 학교 내부의 출입을 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셋째로 교복은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교복은 개인의 패션 선호도나 유행에 따라 옷을 구매하거나 스타일링하는 비용을 줄여주고, 학교가 일관된 디자인과 색상의 의상을 대량으로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교는 예산을 절감하고, 학생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복은 학생들에게 사회적인 가치를 가르친다. 

교복은 학생들에 존중과 예의, 자기 훈련 등의 가치를 가르치는 데 도움을 준다. 

교복은 일상적인 의상과는 다르게 조금 더 격식을 갖춘 의상으로서 학생들에게 사회적인 상황에서의 예절과 행동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힌다. 

요즘은 격식보다 편함을 생각해 만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갖춰 입는 것에 대해 배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고 생각한다.

교복에 대하여 조사하면서 '~답게' 라는 말이 생각났다. 모두가 '~답게' 행동한다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 질 것 같다. 

나도 교복을 입고 '학생은 학생답게' 멋진 중학생이 돼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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