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모 수협에서 직원 비위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수협은 최근 보조금 횡령 문제로 직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이다.

26일 수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중앙회 조합감사실 감사반 6명이 A수협 장부 등을 확인하는 등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감사 대상은 A수협 직원 2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횡령 금액과 기간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지만 이들은 수협 경비 일부 또는 공과금 등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수협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정확한 사실은 감사가 끝나봐야 알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A수협의 문제는 올해 초에도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A수협은 30대 직원 B씨에 대해 업무상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다.

B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회삿돈 총 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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