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종목 879팀 2만206명 800억원 경제파급효과
1인당 약 400만원 소비

서귀포시를 찾은 선수들이 제주월드컵경기장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귀포시를 찾은 선수들이 제주월드컵경기장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귀포시를 찾은 동계전지훈련팀이 지난해 대비 15%가 증가해 대한민국 전지훈련의 메카로써 더욱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서귀포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주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툴개발'에 따르면 동계전지훈련 기간 프로축구팀인 포항스틸러스, 광주FC 등을 포함해 17개 종목 879팀 2만206명이 방문해 1인당 평균 20일간을 체류, 395만8000원(항공권료 포함)의 금액을 소비하며 약 8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계전지훈련 1만7477명(691억 파급효과) 유치 대비 15% 증가한 수치이다. 종목별로는 축구종목이 전체 현황의 약 58%를 차지한 가운데 테니스, 육상, 농구, 야구 종목이 축구와 더불어 전체 유치 인원의 8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학부모 관심과 참여가 높은 칠십리 전국 꿈나무 테니스대회, 칠십리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등 기존 대회 개최와 함께 신신호텔배 &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새롭게 유치함으로써 유소년 시리즈 대회와 연계한 전지훈련팀 확대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효과가 최대로 창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만족도 높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전지훈련팀에 제공하기 위해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운동지원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운동 능력 향상 서비스 제공했다.

또, 축구·농구종목 동계 스토브리그는 경기대진 운영 및 심판 지원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여건을 조성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공항과 숙소간 수송 버스 지원, 전지훈련 선수 상해보험 가입, 공영관광지 무료 개방 등 전지훈련팀에게 다양한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체육시설 보수·보강으로 훈련 여건을 개선해 보다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팀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해 어린이야구장 외야펜스 안전매트와 관람석 설치, 공천포전지훈련센터 야간 조명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는 걸매축구장 인조잔디 및 씨름 훈련장 모래를 교체할 예정이다.

올해 서귀포시 사계절 전지훈련은 3만2000명 유치를 목표로 동계 시즌 종료 후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배구, 농구 등 실내 종목을 하계에 집중 유치해 사계절 전지훈련 최적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3월중 동계전지훈련 참가팀 대상으로 전지훈련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지훈련 운영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센티브 제공 및 체육시설 개선으로 전지훈련팀을 확대 유치한다면, 서귀포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면서 '전지훈련의 메카 서귀포' 명성 유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