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50명중 142명 미근무
공공의료기관 평일 2시간 연장
수련병원 점검, 행정처분 방침

제주도는 집단행동 전공의 복귀시한이 지났음에도 대다수가 미복귀한 상황에 대응해 6일부터 제주·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아울러 도내 보건소 등 보건기관은 개원가 집단휴진 시점에 맞춰 평일 연장진료 등 단계별 비상진료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보건기관별 비상진료 추진계획은 △제주의료원 1단계 평일 2시간 연장진료(4개과 참여, 1개과 순환진료), 2단계 토·일 공휴일 오전 진료 △서귀포의료원 1단계 평일 2시간 연장진료(3개과 연장진료), 2단계 주말 응급실 운영 △권역재활병원 1단계 평일 2시간 연장진료(1개과 연장진료), 2단계 토요일 오전 진료 △보건소 1단계 2시간 연장진료, 2단계 토요일 오전 진료 및 보건진료소 순번 당직근무 등이다.

이와 함께 5일 보건복지부 소관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의 업무 미복귀자에 대해 복지부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한데 이어 6일 지방자치단체 소관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전공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미복귀자는 복지부 방침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을 추진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4일 기준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중 142명이 근무하지 않았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신속하게 복귀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제주도는 응급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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