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예술 외교' 선봉에 선 제주특별자치도도립무용단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제주인의 삶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도립무용단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개최된 '제21회 샤르자 문화의 날'에 제주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돼 총 6회의 공연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립무용단은 지난 30여년간 세계 각지에서 선보인 춤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제주형 브랜드 무용공연인 '제주의 춤과 혼'으로 샤르자 현지 관객을 매료시켰다.

제주의 춤과 혼은 전통 한국무용뿐만 아니라 제주해녀와 배비장전 등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로 구성됐다. 또 매일 다른 조합으로 9가지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쉐이크 술탄 빈 무하마드 알카시미 샤르자 부통치자, 압둘라지즈 압둘라함 알무살람 샤르자 문화재청장, 문병준 주두바이총영사가 현장에서 도립무용단 공연을 관람했다.

김혜림 예술감독은 "30여년간 쌓아온 제주도립무용단의 열정이 중요한 외교의 순간에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문화교류를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무용예술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립무용단은 외교부 주최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해 미국, 파나마, 헝가리,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제주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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