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최근 2023년 진행한 조사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제23호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부터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실시한 조사연구결과가 종합적으로 정리돼 실렸다.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논문과 보고서 형식으로 구분해 총 30편이 수록됐다.

지질 분야에서는 한라산 남동부 일대의 지질, 제주도 해안사구 관리 및 보전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등의 연구결과를 다뤘으며, 토양 분야는 한라산국립공원 제주조릿대 제어사업 구간과 만세동산의 토양 특성 및 토양미생물 다양성, 한라산국립공원 및 곶자왈 지역의 온습도 및 지온변화 등 토양환경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식물 분야는 최근 14년동안 영실일대 소나무림 장기생태연구지 수목분포 특성변화, 한라산 목본 고산식물의 분포와 식생구조 변화 특성, 제주조릿대 시험연구지 변화 모니터링, 제주상사화 인경을 이용한 효과적인 번식방법 등의 연구결과를 수록했다.

동물 분야는 제주 돌문화공원의 생물자원 분포, 노루 개체수 조사, 제주도 중산간 지역 외래동물(사슴류) 생태연구 결과를 실었으며, 병해충 및 곤충분야는 도내 산림병해충에 대한 예찰조사 결과와 (가칭)노랑알락하늘소 등에 대한 방제법 연구결과 및 한라산 나비군집의 시공간적 변화 연구결과 등이 함께 게재됐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국제보호지역 생태환경의 자원조사 및 보존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및 산림환경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연구, 쾌적한 산림휴양문화 제공 및 식물자원 보존과 활용 등 다양한 조사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보고서를 국가기록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 연구기관 및 도서관 등에 배부해 제주의 자연자원 가치 규명과 보전을 위한 정책자료, 학술자료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도록 다양한 연구과제들을 발굴하고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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