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공시가격안 공개]

전국 전년대비 +1.52% 기록
"상승폭 적어 지난해와 유사"
도 평균 -2.09% 전년대비↑
중위가격 1억3900만원 동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감소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1523만호의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전국 평균 1.52% 소폭 상승했다. 이는 공동주택 공시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6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절대값 기준 변동률은 3번째로 낮다.

전년대비 -18.63%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2023년 공시가격과 비교하면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5.5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였고, 올해는 감소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2023년 대비 -2.09%를 기록했다.

올해 도내 공시 대상 공동주택은 15만853호로, 이중 아파트가 8만235호(53.2%), 연립주택 3만3153호(22.0%), 다세대주택 3만7465호(24.8%) 등이다.

공시가격별로는 1억~3억원 이하가 53.6%(8만833호)를 차지했고 이어 1억원 이하 35.0%(5만2753호), 3억~6억원 이하 10.5%(1만5847호), 6억원 이상은 9.4%(1420호) 등 순이다.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1억6710만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고 중위가격은 1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하락한 10곳 가운데 제주 하락폭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등 보다는 낮고 경남(-1.05%), 경북(-0.92%), 울산(-0.78%)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년대비 +6.45%를 기록한 세종이다. 이외 서울은 +3.25%, 대전 +2.62%, 경기 +2.22%, 인천 +1.93% 등이다.

국토부는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의견청취 절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한다.

한편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과 2024년 개별 부동산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부동산이 소재한 시청 민원실 등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4월 8일까지 의견서를 온라인 제출하거나 관할 시청 민원실 등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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