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만들고 개정하는 의원
청소년 삶과도 연관돼 있어

다가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를 이루는 구성원이며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임기는 4년이다. 

선출 방식은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투표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역구 의원은 각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당선된 사람을 의미하고, 비례대표 의원은 국민이 정당에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당이 얻은 표의 비율에 따라 당선되는 국회의원을 말한다.

이렇게 국회의원선거를 거쳐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표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법률을 만들고 개정하는 것이다. 

뉴스를 보면 사회적인 분위기와 사람들의 다양한 청원 등을 통해서 여러 가지 법률이 개정되거나 강화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음주 운전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많은 사고가 있었기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이런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도 음주 운전 처벌 및 다양한 법안 발의를 할 만큼 사회적인 분위기와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법률을 개정하기도 한다.

정치는 복잡하고 어려운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다. 공동체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학교에 도서관을 세우고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들고, 불량식품을 없애는 결정들이 정치의 한 부분이며,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할지 협상할지 노인과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돌볼지 집 없는 사람들이 살 곳을 어떻게 마련할지 이런 결정들도 정치에 포함된다. 

작게는 학교와 마을에서, 크게는 한국과 전 세계에서 수많은 결정들을 내리는 일이 바로 정치다. 

어른들이 만든 사회 구조와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여 열심히 공부하며 사는 많은 친구들에게 정치가 우리 청소년들 삶과도 직접 연결돼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며칠 전 학원 가는 길에 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봤다. 

마치 마을의 즐거운 축제를 연상시키듯 모두 한껏 들뜨고 즐거워 보여 기억에 남는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후보들이 이 나라의 미래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뜻깊은 정책을 펼쳐 나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이 민주 공화국이라는 말은 시민에게 권력이 있고 시민이 나랏일에 참여하며 권력을 행사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데 그 많은 시민이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다 참여할 수 없기에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정당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후보자를 지지하던, 결과적으로 내가 지지한 후보자가 당선되지 않아도 그 과정에서 내가 의견을 표시했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권리는 그냥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사는 사회도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고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실천의 날이다. 

참정권을 가진 우리는 정당의 입장이 아닌 후보자의 정책을 정확히 알고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올바르게 행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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