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회장·부회장 선출에 필요
투표 통해 올바른 후보 뽑아야

길고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지만 계획했던 일들을 다하지 못하고 게으름만 피운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이번 겨울방학 중 가장 뜻깊은 일을 찾으라고 한다면 지난달 27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청소년 기자단으로 위촉된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열린 오리엔테이션 시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의 친절한 안내와 꼼꼼한 설명을 들으면서 내 지역구와 선거일정 그리고 선거의 중요성과 절차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돼 매우 좋았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의 사전투표기간을 거쳐 10일 본 투표가 진행된다. 이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순간이다. 

하지만 아직 참정권이 없는 우리 청소년이 왜 선거를 알아야 하는 걸까.

청소년들도 이미 학교에서 선거를 하고 있다. 반장과 부반장부터 학교의 회장·부회장도 선출하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지식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제 곧 우리 반에 반장 및 부반장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여러 친구들이 후보에 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 즉 투표가 가장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성이 없고 단지 뽑히기 위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뽑는다면 결국 우리에게 불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후보의 공약을 자세히 듣고 신중히 선택해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반장을 뽑을 수 있는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선거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참정권을 행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만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다. 

올바른 후보에게 투표하고 그들이 투명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결국 내 소중한 한 표가 우리 반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자세로 올바른 선거의식과 유권자에 대한 냉철한 시각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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