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국제 크루즈의 제주 기항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으로 예정된 가운데 해경이 선박관제사 대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형 크루즈의 제주 기항은 지난해 76회에서 올해 314회로 늘어날 것으로 예정됐다.

이에 제주해경청은 22일 제주항에서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선박교통관제사 3명을 대상으로 국제 크루즈선 'NORWEGIAN JEWEL호(정원 2388명·9만2502t)' 승선체험 훈련을 실시했다.

관제사들은 이날 제주항 도선점에서부터 제주 외항에 접안할 때까지 일련의 입·출항 과정에 대한 체험 훈련을 진행했다.

또 선박 운항자와 도선사로부터 제주항 입·출항시 위해요소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관계자는 "대형 국제 크루즈선의 제주 기항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 특성 및 환경적 영향을 파악하는 현장 중심 체험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올해 9월 제주해역 선박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제주 광역 VTS를 개국할 예정이며, 제주항에서 제주 연안 해역까지 관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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