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욱 서귀포시 건강도시만들기팀장

질병관리청은 매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전국 시민들의 걷기실천율을 산출한다. 지난해 조사결과 서귀포시 걷기 실천율은 29.2%,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3명중 1명도 하루 30분 이상 걷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이한 점은 질병관리청의 질병요인이 되는 주요 건강지표에 걷기실천율이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걷기가 질병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중요하다는 뜻이다.

많은 연구에서 하루 7000보, 40~50분씩 꾸준히 걸으면 사망위험이 72%나 감소하고 심혈관 질환과 비만, 우울증 등도 예방된다고 한다.

이에 서귀포는 시민 걷기활성화와 걷기문화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 핵심 사업인 '탐나는 걷기' 모바일 챌린지는 휴대폰 어플을 통해 매일 7000보를 목표로 자신의 걸음수를 확인하고 한달 21만보 걷기에 성공하면 보상을 준다. 성공시 월 1만원을 탐나는전 카드에 충전해주고, 10개월 이상 성공시 추가 3만원을 더해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재미있는 걷기를 위해 분기별로 3개월간 성공자에게 서귀포만의 디자인으로 특별 제작된 걷기인증 기념 배지를 지급하고 1년 성공시 완주 기념 메달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지난해 11월 창립한 걷기협회와 협업으로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서귀포 한 바퀴' 걷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월부터 '하영올레 밤마실' 원도심 야간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하루 7000보 걷기도전에 성공하면 건강과 재미, 경제적 이득까지 1석 3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늘부터 하루 7000보 걷기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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