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옷 가게를 돌며 옷을 훔친 중국인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저녁 제주시 연동의 의류매장 2곳에서 80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편의점 앞에 있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3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했으며, 탈의실에 들어간 뒤 옷을 외투에 숨겨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4일 오후 3시에도 45만원 상당의 의류를 도난당했다는 유사한 신고를 접수하고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귀국시 자칫 미제로 빠질 수 있는 사건을 총체적 대응오로 신속하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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